금융硏 "30·40 취업자 감소, 인구 증감에 따른 착시현상"
금융硏 "30·40 취업자 감소, 인구 증감에 따른 착시현상"
  • 경남뉴스원
  • 승인 2019.03.19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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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지난해 말 30대, 40대 취업자 수의 대폭 감소는 '연령 프레임 효과'에 따른 착시현상 때문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연령별 취업자 수 증감 지표는 해가 바뀌면서 연령대에 편입되거나 제외되는 현상이 반영되기 때문에 고용 상황을 정확히 판단할 근거가 되기 어렵다는 것이다.

송민기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17일 한국금융연구원 '금융브리프'에 실린 보고서 '연령 프레임 효과로 인한 연령별 취업자 증감 지표의 착시현상과 시사점'에서 "연령별 취업자 수 지표는 경제적 요인보다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인구 구조적 요인을 반영하는 연령 프레임 효과가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말 30대·40대 취업자 수(554만8000명, 661만1000명)는 전년보다 각각 10만3000명, 13만5000명 줄면서 전체 고용지표 부진의 원인으로 지목됐다. 이에 대해 송 위원은 해가 바뀌면서 해당 연령 구간에서 제외(49세→50세)되거나 새로 포함(29세→30세)되는 '연령 프레임 효과'가 크게 작용했다고 강조했다.

송 위원은 30대와 40대 인구 중 2017년과 2018년 동안 같은 연령대를 유지하는 공통연령층(2017년 기준 30∼38세와 40∼48세)을 따로 분류해 취업자 증감을 분석했다. 그 결과 40대 공통연령층의 취업자 수는 2017년 605만명에서 지난해 605만5000명으로 늘었다.

하지만 지난해 40세가 되면서 40대 취업자 수에 들어간 수(55만6000명)는 지난해 50대로 넘어간 2017년 기준 49세 취업자 수(69만6000명)보다 14만명 적었다. 이에 공통연령층의 취업자 수는 5000명 늘었지만 전체 40대 취업자 수는 감소(13만5000명)하는 효과를 냈다는 것이다.

 

 

 

 

 

(금융연구원 제공) © 뉴스1

 

 


30대도 마찬가지로 공통 연령층(2017년 30∼38세) 취업자 수는 2017년 507만4000명에서 지난해 508만5000명으로 늘었다. 하지만 지난해 말 30세가 된 취업자 수(46만3000명)가, 30대에서 제외된 취업자 수(57만7000명)보다 11만4000명 적다. 결국 지난해 말 전년 대비 30대 전체 취업자 수 감소 규모(10만3000명)는 주로 '연령 프레임' 효과에 기인했다는 설명이다.

반면 50대 취업자는 공통연령층에서 취업자 수가 10만명 줄었지만, 새로 50대에 편입되는 취업자(68만3000명)가 연령 프레임에서 빠져나가는 취업자(55만2000명)보다 월등히 많아 전체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송 위원은 "연령 프레임 효과가 30·40대에서 반대로 나타난 사례에서 보듯이 취업자 증감지표를 단순 비교하는 것만으로 서로 다른 연령층의 고용 상황을 정확하게 비교할 수 없다"고 했다. 또 "근본적으로 연령별 취업자 증감 지표만으로는 해당 연령층의 취업자 수가 실제로 증가했는지, 감소했는지 여부조차 정확하게 판단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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