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열차 중단후 10년만에 운행 '남북 철도 공동조사'
개성공단 열차 중단후 10년만에 운행 '남북 철도 공동조사'
  • 경남뉴스원
  • 승인 2018.11.30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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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신의주’ 표지 단 南열차 출발, 18일치 연료 5만L …두만강까지 달린다

 

남북 철도연결을 위한 남북 철도 공동조사가 30일 본격 시작됐다. 

조사단 28명을 태운 남측 조사열차는 이날 오전 경기도 파주 도라산역을 떠나 북쪽으로 향했다. 남쪽 열차가 북측 철도 구간을 달리는 것은 개성공단 건설자재 등을 실어나르다 2008년 11월 운행이 중단된 도라산-판문역 간 화물열차 이후 10년 만이다. 

이번 남북 철도 공동 조사는 11년 전과 비교해 규모가 커졌다. 2007년 12월엔 경의선(개성∼신의주 약 400km)만 7일에 걸쳐 살폈지만 이번에 남측 조사단은 북측 조사단과 함께 18일 동안 경의선 개성~신의주 구간(약 400㎞)과 동해선 금강산~두만강 구간(약 800㎞)을 조사한다. 

서울을 출발한 조사 열차는 이날 오전 9시 반경 북측 판문역에 도착해 전체를 끄는 맨 앞의 기관차를 북측 것으로 교체했고, 북측 열차 3량을 추가로 연결했다. 앞으로 개성을 거쳐 서북쪽 끝의 신의주를 찍고 다시 평양에 돌아온 뒤 동해선 원산으로 이동한다. 이어 러시아 접경 지역인 두만강까지 올라갔다 서울로 복귀하기까지 총 이동 거리는 약 2600km에 달할 전망이다.

북측으로 올라간 우리 열차는 기관차 1량과 발전차·유조차·객차·침대차·침식차·유개화차 등 모두 7대다. 북한 판문역에서 우리 기관차는 바로 귀환하고, 나머지 열차는 북측 기관차에 연결해 조사를 진행한다. 

남측 조사단장을 맡은 임종일 국토교통부 철도건설과장은 “이번 공동조사에서는 북측 철도시설에 대해 개략적인 기초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높은 수준의 현대화를 위한 기초조사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또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이날 도라산역 환송 행사에서 “(조사단원들은) 누구도 가보지 못한 북한의 기차역과 북녘의 산천을 방문하게 된다”고 말했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공동조사는) 섬처럼 갇혀 있던 한반도 경제 영토를 유라시아 대륙으로 확장하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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