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무릎 꿇고 살려달라했는데..." 인천 중학생 추락사 피해자 엄마의 하소연..
"아들, 무릎 꿇고 살려달라했는데..." 인천 중학생 추락사 피해자 엄마의 하소연..
  • 경남뉴스원
  • 승인 2018.11.23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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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연수구의 한 아파트 옥상에서 또래 중학생 4명에게 집단폭행을 당하다 추락사 한 A군(14)이 사건 당일 새벽에도 가해자들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인천 연수경찰서에서 밝혔다.

또 A군 어머니의 한 지인은 18일 동아일보에 "A군 어머니가 '사건 당일' 오전 4시경에도 A군이 공원에서 가해자들에게 맞았다. 무릎 꿇고 살려달라고 애원했는데도 피를 흘릴 정도로 맞고 들어왔으며 그전에도 몇 차례 더 폭행이 있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가해자들은 13일 오후 2시쯤 인천 연수구의 한 공원에서 A군의 전자담배를 빼앗은 뒤 이를 돌려주겠다며 불러내 오후 5시 20분쯤 인근 아파트 15층 옥상으로 A군을 끌고 갔다. 이들은 A군이 얼마 전 초등학교 동창생과 휴대전화로 통화하면서 '네 아버지의 얼굴이 못생긴 인터넷 방송 진행자를 닮았다'고 놀렸다는 이유로 주먹과 발로 마구 때렸다. 1시간여 동안 폭행을 당한 A군은 오후 6시 40분쯤 옥상에서 떨어져 숨졌다. 폭행 현장인 아파트 옥상 바닥에서는 A군의 혈흔이 발견됐다. 

또 A군의 어머니는 최근 소셜네트워크(SNS)에 러시아어로 "(B군이 입고 있는) 저 패딩도 우리 아들 것"이라는 글을 남겼고, 한 네티즌이 이를 캡처해 온라인에 올려 논란이 확산됐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이들에 대한 혐의를 ‘상해치사’가 아닌 ‘살인죄’를 적용해 엄벌을 촉구하는 청원이 빗발치고 있다. 또 소년법 폐지 청원과 한 청원인은 이들에게 ‘법정 최고형’을 촉구하고 나섰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상해치사와 공동상해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이 모 군(14살) 등을 비롯한 가해자  4명은  오늘(23) 오전 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또 숨진 A군의 패딩 점퍼는 압수된 가운데 조만간 유족에게 돌려줄 예정이라고 경찰은 전했다.

한편, 인천시는 A군 어머니에게 장례비 300만 원을 지원하고 6개월간 월 53만 원의 생활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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